제주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부근에 세계 최대 미로테마파크 메이즈랜드가 들어섰다.

 돌,바람,여자로 대표되는 제주의 삼다(三多) 와 미로를 접목 시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처음 만나는 바람미로는 나선형 문양이 새겨진 소라뚜껑 부분을 태풍의 형상으로 미측백나무로 식재 되어 있다. 바람 미로와 함께 이어진 두번째 미로는 제주의 여자를 테마로 물허벅을 지고 있는 해녀의 형상으로 랠란디 나무로 식재 되었다.

▲ 미로테마파크 메이즈랜드

 두 미로에 식재되어 있는 미측백나무와 랠란디 나무의 천연 항생제인 피톤치드를 내뿜음으로서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상쾌함을 선사하게 된다. 아직 어린 묘목들로 이루어져 있어 미로 사이의 경계선이 허물없이 보이기는 하지만 두 품종 모두 1년에 약 40cm 가량씩 자라는 식물들이라 3년이 지나면 더욱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메이즈랜드는 밝혔다. 은은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두 미로를 모두 걷고나면 세계최대 석궁 미로를 만나게 되는데 높이 1.8m 길이 2216m의 돌하루방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미로이다.

 돌 미로에 들어가는 모든 돌은 제주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미로를 만들기 위하여 약 10년에 걸쳐 돌을 모았다고 한다. 이러한 미로들의 디자인은 어느 누구의 기술을 빌리지 않고 회사 내부의 아이디어만으로 이루어졌고, 제주도의 18,000여 신과 영등하루방 관련 설화들을 접목시킨 설화공원 등 앞으로 개발 예정인 복합적 테마파크로서의 모든 컨텐츠 역시 가급적 외부의 기술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동한 대표이사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제주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메이즈 랜드는 이동한 대표의 35년간 품어온 꿈의 첫 걸음인 셈이다. 이 대표는 제주도내에 많은 테마파크들이 우후죽순 늘어서고 있지만 제주도에 제주다운 테마파크의 부재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앞으로 이곳 메이즈랜드를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드리고, 장애인과 노인,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져 이곳 메이즈랜드를 발전시켜 제주관광의 이미지 업그레이드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