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골프장들이 농약사용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들 골프장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 40개소의 잔디, 토양, 유출수 농약 잔류량을 조사 결과, 규제대상인 고독성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하반기 일회씩 불시에 골프장을 방문해 조사한다.

 올 상반기는 4월과 5월에 걸쳐 시료 채취 후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 등 13종, 저독성 농약 27종을 비롯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해 사용제한 품목으로 고시한 메타락실과 브로마실 등 총 42종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엔도설판 등 고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용이 허가된 클로로탈로닐 등 8종의 농약성분이 잔디와 토양에서 0.01~103.01mg/kg의 농약이 잔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검출됐지만 유출수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잔디와 토양에서 0.01~103.01mg/kg의 농약이 잔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이는 불시 조사로 인해 각 골프장별 농약살포 및 시료채취시기 등이 달라 농약검출 농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검출된 농약성분은 살충제 3종, 살균제 4종, 제초제 1종으로 모두 저 독성이고, 잔디에 사용 가능한 농약이다.

 제주도에서 사용 금지된 메타락실이 3개 골프장 토양에서 0.01~0.04mg/kg 검출되었지만, 이는 사용 규제 품목고시 이전에 사용했던 농약이 토양에 흡착된 후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하반기에도 전 골프장의 고독성 농약 및 사용 금지 농약 사용 여부 감시와 더불어 화학농약사용 저감 유도 및 미생물 농약 사용 확대 등을 통한 친환경적 골프장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홍보하고 주변 환경 및 골프장 내장객에게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