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울창한 편백나무, 중산간 목장을 걸을 수 있는 6.7km의 머체왓 숲길이 조성된다.

▲ 한남리 머체왓 숲길 위치도

 한남리 머체왓은 사려니오름 동남쪽에 위치한 머체오름 남쪽터를 말하며, '머체'는 말의 형태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은 난대림이 울창한 산림과 소와 말이 방목되는 중산간 목장을 보여줄 수 있는 특색 있는 요소를 갖췄다.

 숲길은 편백림 길, 목장 길, 숲 터널 길과 참꽃나무, 산수국 꽃길 등 총 6.7㎞에 이르는 다양한 코스와 4~50년 전 마을 주민이 거주했던 머체왓 마을집터를 부분 복원해 스토리 텔링을 이용한 녹색길로 조성된다.
탐방객 편의를 위한 휴게소, 특산물 판매점 등 환경친화적인 방문객 지원센터도 만들어진다.

 서귀포시는 지역 특성과 경관을 최대한 활용한 탐방로 조성을 9월까지 마무리해 새로운 자연생태 숲길을 선보일 계획이며, 방문객 지원센터는 10월까지 완공 예정이다.

 서귀포시와 한남리 마을회에서는 머체왓 숲길 방문객 안내, 녹색길 이용 주기적 모니터링 실시 등을 위해 지역주민 10명으로 구성된 녹색길 지킴이단을 운영 하고 있다.

 한편, '한남리 머체왓 숲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2 친환경생활공간조성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