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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을의 속살, 제대로 느끼는 '제주올레걷기축제'세계적 도보여행가 베르나르 올리비에 참가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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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24  13: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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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귤이 익어가고 억새 꽃이 피는 가을은 제주가 가장 빛나는 계절이다. '가을 제주를 걷지 않는 것은 죄'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가을 제주를 더 깊이 있고 다채롭게 즐기는 방법이 제주올레 걷기 축제에 참여하는 일이다.

   
▲ 2012제주올레걷기축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12제주올레걷기축제를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올레 10코스부터 13코스 구간에서 펼친다고 밝혔다.
2012제주올레걷기축제는 10월 31일-10코스, 11월 1일-11코스, 2일-12코스, 3일-13코스로, 하루에 한 코스씩 걸으며 진행된다. 축제 주제는 ‘즐기자, 이 길에서(Seize the joy on the trail!)’로 아름다운 올레 길에서 만나는 제주 지역민과 함께 걷는 모든 사람이 다같이 즐기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3회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의 바다, 숲길, 오름,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져 제주의 속 깊은 모습을 체험하는 정겹고도 흥이 있는 축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축제 참가자들이 놀멍 쉬멍 먹으멍 걸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제주 자연과 문화에 잘 어우러지는 공연을 마련한다. 또한 각 마을의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가 펼쳐지는 코스는 제주의 대표 장관인 해안 절경 외에 제주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곶자왈을 통한 숲 생태계의 신비로움, 오름의 다소곳한 아름다움, 제주의 아픈 역사까지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제주올레의 대표적인 코스다.
코스는 평균 16km이며, 축제 참가자들은 코스당 5~6시간 정도 걷게 된다. 4일 모두 참가할 경우 약 64km길을 걸으며 길 곳곳에 마련된 문화 공연 프로그램과 마을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게 된다.

   
▲ 제주올레걷기축제

 축제 기간에는 매일 아침 걷기 전에 참가자들이 모여 함께 올레체조를 하고 출발한다. 올레체조는 제주올레 길을 걷는 올레꾼들이 걷는 도중 무리가 없도록 미리 몸을 풀고 마음도 흥겹게 하는 체조이다.
소리울 오카리나 연주, 곶자왈에서 펼쳐지는 챔버오케스트라 A.R.K의 클래식 공연, 쁘로빠체 어린이 합창단, 성악가 박근포 아리아, 박경선의 경기소리, 플라멩코 공연, 제주도내 유일 레게스카 밴드인 사우스 카니발 등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 전통 동요와 해녀춤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힐링, 제주’, 제주 전통 민속 공연, 하모 체육 공원에서 펼쳐지는 제주 난타 하이라이트(PMC), 올레꾼 전통혼례 등도 선보인다. 이 외에 사계리 해녀 해산물 판매 및 해녀관련 전시, 산경도예의 도자기 아울렛, 제주올레 가이드북 작업에 참여한 강길순 작가 첫 개인 사진전의 전시가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 제주올레10코스

 축제 마지막 날 저녁에는 ‘간세다리 다 모여라’ 파티가 열린다. 축제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폐막제로 퍼니밴드와 함께하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일회용품 없이 치러진다. 각 참가자들은 씻어서 재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수저와 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매일 각 코스 시작점에서 쓰레기 봉투를 받아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클린올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제주올레걷기축제 홈페이지(www.ollewalking.co.kr)를 통해 10월 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개인 1만원, 20인 이상 단체는 8천원이다.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공식 참가자에게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 받는 배지와 리본으로 장식할 수 있는 특별한 머플러를 제공하며, 후원기업 기념품 등을 수령하게 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 각 코스 시종점과 제주시/서귀포시를 오가는 셔틀버스(편도 3,500원 예정)를 운행한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세계적인 도보여행가 베르나르 올리비에씨가 참가한다.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전직 기자 생활을 은퇴하고 4년여에 걸쳐 이스탄불에서 시안까지 실크로드를 걸어서 여행한 여행가다. 그는 은퇴 후 걷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재활하고 비행청소년에게 도보여행을 통해 재활의 기회를 주는 협회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올해는 동행과 즐겁게 걷고, 즐겁게 먹고,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문의 : 제주올레걷기축제 운영위원회(064-762-2190)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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