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랜드 골프장

제주 에코랜드 골프장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17일 전국 421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농약사용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골프장 농약으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하천 환경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에선 농약 사용량과 토양·잔디·최종 유출수 농약 잔류 농도 등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172개 골프장 잔디와 토양에서 11개 품목의 농약성분이 검출됐지만 최종 유출수에선 검출되지 않았다.

이중 경남 용원컨트리클럽은 보통·저독성이지만 잔디에 사용해선 안되는 농약성분인 사이할로트린(cyhalothrin)이 검출됐다. 하지만 맹·고독성 농약성분이 검출된 골프장은 없었다.

제주 에코랜드는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한 경남 타니컨트리클럽과 85.7kg/ha까지 편차를 보였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sgis.nier.go.kr)에 공개하고, '농약 사용에 따른 환경피해 예방지침'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농약사용량 저감 유도 등 골프장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농약 골프장을 확대하고 고농약 사용 골프장을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