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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관광지 30]이색 '힐링' 조랑말 체험공원
강정태 기자  |  ktnews@leisure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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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8  08: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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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랑말 박물관 전시실.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는 따라비오름 앞엔 조랑말들이 모여 산다.

가을빛을 머금은 오름이 병풍처럼 늘어진 한라산 중턱이다. 켜켜이 쌓인 제주말의 역사와 문화를 가득 담았다고 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마을 목장에 자리 잡은 '조랑말 체험공원'이다. 

지난 9월 8일 문을 열었지만 최근 발간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7 - 제주 편>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리립공원'이라고 했다. 가시리마을에선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종자돈을 마련했다. 여기에 일정 정도의 투자금과 마을목장 부지를 내놨다. 운영은 예비사회적기업인 '이어도사나'가 운영을 맡고 있다.

마을재산을 사회적 기업에 위탁 운영하게 해 수익이 발생하면 배분하는 독특한 모델인 셈이다.

   
▲ 조랑말 승마장.
5050㎡의 부지에 조랑말 박물관, 조랑말 승마장, 몽골식 게스트하우스인 '게르 빌리지', 캠핌장이 조성됐다. 조랑말 체험과 숙식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부담 없는 관람료도 반가웠다. 입장료는 개인 관람객인 경우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단체관광객은 500원을 더 깎아준다. 초원산책 승마는 1만원(10분)에서 시작해 3만5000원(40분)이다. 13km를 2시간 동안 달리는 외승트래킹은 10만원을 받는다.

원형 노출콘크리트 건물엔 조랑말 박물관이 들어섰다. 조랑말 박물관은 마을에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라고 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시대별 마정사(馬政史)가 한눈에 읽히도록 배치된 역사관이 눈에 띈다.

둥글게 돌아가는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 낙인, 안장, 재갈, 편자, 총배, 망건 등 옛 자취가 담긴 유적들도 만날 수 있다. 말과 함께 했던 제주사람들의 다양한 풍습과 제주마의 특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말 관련 조각작품도 관람객에게 깊이 있는 풍성함을 선사한다. 말 관련 유물과 문화예술작품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마침 장덕지 제주마문화연구소 소장의 조랑말 사진전도 열리고 있었다. 장 소장의 작품 35점에선 제주의 아름다운 사계 속에 담긴 제주조랑말의 독특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옥상공원에선 360도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광활한 평원과 오름, 바다까지 볼 수 있는 풍광이 일품이다.

승마장은 승마강습을 위한 체험용 트랙과 아름다운 잣성으로 둘러진 마방목지에서 초원 승마도 즐길 수 있다.

이색 숙소에 관심이 있다면 '게르 빌리지'에서의 하룻밤도 이색 체험이 될 듯 했다. 몽골 현지의 천막인 게르를 그대로 재현해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캠핑족들에게도 필수코스로 자리 잡을 듯 했다.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초지캠핑의 진면목을 느낄 것 같았다.

   
▲ 지금종 조랑말 생태공원 관장.
지금종 조랑말공원 관장은 "딱딱한 박물관이 아니라 체험 중심의 박물관으로 만들겠다"며 "단순한 관광승마가 아니라 말과 교감하면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 관장은 도 "말을 타면서 정서를 치료하는 '홀스테라피'도 적용하고 싶다"며 "승마산업도 발전시키고 '힐링(치유)'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가시리마을은 예로부터 초지가 광활하게 발당해 양마의 최적지로 꼽혀 왔다.

조선 후기 국마를 길러낸 제주 산마장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녹산장이 자리 잡았다. 또 국마중에서 최상급 말인 갑마를 길러낸 갑마장이 설치된 곳이기도 했다. <제주레저신문>

   
▲ 유종욱 作.
   
▲ 이승수 作 <영원한 생명>.
   
▲ ,몽골식 게스트하우스인 '게르 빌리지.
   
▲ , 몽골식 게스트하우스인 '게르 빌리지 내부.
   
▲ 조랑말 박물관.
   
▲ 조랑말 체험공원 입구.

강정태 기자  ktnews@leisure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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