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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레저신문
관광숙소
"동화 속 작은 성, 제주자연 고스란히"[머물고 싶은 제주의 집]올레 리조트
강정태 기자  |  ktnews@leisure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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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4  08: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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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리조트 수영장.
어딜 가나 똑같은 틀에 박힌 따분한 정원은 없었다. 제주 자연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 했다.

곳곳에서 화산섬의 파편과 자연목의 거친 결을 만났다. 그곳에선 제주 야생화가 서로의 살을 맞대고 자유롭게 살고 있었다.

길을 안내하는 키 낮은 제주 돌담도 푸근했다.

계절은 겨울을 코앞에 두고 있었지만 정원 한 귀퉁이에 가득 들어찬 라벤더가 분홍색 꽃을 앞 다퉈 피워냈다.

   
▲ 올레리조트
지난 2006년 제주 최초 풀 빌라로 문을 연 '올레 리조트' 정원 풍경이다. 풀 빌라는 하나의 독립된 공간에 개인 수영장, 침실, 거실, 주방, 등이 함께 구성된 독채를 말한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도로에 둥지를 튼 올레리조트의 나무와 제주 돌의 테마는 객실에서도 이어진다. 투박한 생김 그대로의 나무 탁자며 의자, 친환경 소재의 린넨 커튼과 쿠션이 정감을 안겨 줬다.

화보를 보는 듯 했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테이블, 감각적인 조명과 색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검붉은 톤의 싱크대와 나무 선반, 회색 벽체를 갖춘 주방은 중후한 멋을 풍겼다.

욕실 역시 마찬가지. 네모반듯한 선반의 이미지를 깨고 나무 둥치 부분을 그대로 살리고, 돌로 된 세면대를 올렸다.

커다란 창을 낀 널찍한 자쿠지는 피로를 풀기에 그만이었다. 물의 작은 소용돌이와 부드러운 물방울이 모든 생각을 잊게 했다.

자쿠지란 물방울이 온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기능성 욕조다. 스파테라피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자쿠지에서 창밖을 보니 제주비경 풍경사진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 올레리조트 객실.
침실도 파격이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제주 풍경과 함께 시작하도록 배치돼 있다. 미닫이로 구분된 침실은 세련미가 넘쳤다. 침실에서 눈을 뜨면 푸른빛 바다에서 밀려드는 파도의 하얀 거품도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를 향해 창이 난 지중해풍의 하얀 외관 건물 사이로 즐길 거리도 수북했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올레 갤러리, 자신만의 특별한 도예품을 만들 수 있는 도자체험장 소앵공방, 바다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스파테라피 바릇, 레스토랑 고팡, 캠핑장 등 제주를 압축시켜 놓은 여행자를 위한 작은 성이었다.

정원 곳곳에 전시된 조각 작품도 이색 볼거리다. 제주해녀, 벌 받는 아이들, 제주말 등 미술관에 온 듯 한 느낌을 불러 일으켰다.

스위트와 풀 빌라는 개인수영장도 제공된다. 완벽하게 사생활을 보호 받으면서 제주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전도연과 이정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하녀'에서 한겨울 따뜻한 물로 가득한 야외 수영신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제주흑돼지와 함께 수제소시지 등을 맛 볼 수 있는 바비큐장과 바릇에서 즐기는 스파테라피도 놓쳐서는 안 될 코스다. 바릇은 '바다'를 의미하는 제주어다.

제주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야외수영장은 모델 화보 촬영지로 유명하다. 투숙객들도 이곳에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 올레리조트 인근 해안도로.
한걸음만 밖으로 나가면 명품 해안도로길을 만날 수 있다. 드라이브 코스론 제주에서 최고로 친다.

깎아지른 절벽 길을 지나면 어느새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이 나타나곤 난다. 장엄함과 곡선의 여유가 함께 담긴 길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하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올레16코스와 연결된 이곳은 제주시 하귀리에서 시작해 구엄·신엄리, 고내리를 지나 애월리로 이어지는 10km 코스다. 제주공항에선 20분 거리다.

올레 리조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숙박 개념과는 차별화 시켰다"며 "자연속에서 제대로 쉬어가게 하기 위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제주레저신문>

   
▲ 자쿠지에서 바라본 제주바다.
   
▲ '벌 받는 아이들' 조각 작품.
   
▲ 제주 조랑말 조각 작품.
   
▲ 올레리조트 고팡.

   
▲ 올레리조트.

 

강정태 기자  ktnews@leisuretime.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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