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항공기.

월동채소 항공수송 문제로 속상해하던 제주농민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월동채소 출하 기간 동안 중대형 항공기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최근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을 만나 중대형 항공기 운항 확대를 요청하자 적극적인 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3일부터 A300-600, B747-400 등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한다.

제주에서 집중적으로 출하되는 월동채소를 보면 쪽파 8262톤(항공 80%), 브로콜리 1만7924톤(항공 60%), 취나물 2205톤(항공 60%), 풋마늘 2920톤(항공 50%) 등 대부분을 항공수송에 의존하고 있다.

또 시설감귤, 수산물, 축산물과 공산품과 택배 등도 항공수송 80%를 대한항공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대도시 법정 도매시장에 당일상장 경매를 위해 오후 5시까지 도착하려면 오전중에 수송 돼야만 신선도 유지와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화물선으로 해상 운송할 경우, 하루이상 수송이 늦기 때문에 야간작업과 저온저장 등 부대경비 발생해 가격 30% 이상을 손해보게 된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