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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선거가 채 30시간이 남지 않은 18일 오전 1시경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북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 인터뷰가 선거 전날인 금일 오전 9시 30분에 방영된다는 ‘루머’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전 MBC기자이며 현재 ‘go발뉴스’ 기자인 이상호(@leesanghoC)씨는 18일 오전 12시48분에 트위터에 “<긴급> MBC 김재철,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 타부서 시용기자로 구성된 비선 취재팀 어제,오늘 양일간 인터뷰 완료 했다함.. 나꼼수 예언 현실화 우려.. 오전중 사측 취재해 go발뉴스 추가 보도 계획”이라고 올렸다.
뒤이어 오전 1시 05분에는 “<2보> 김정남 인터뷰 진행은 MBC 사회부 특별취재팀 작품으로 카메라와 취재 기자 모두 시용기자 출신.. 사실상 김재철 사장 비선팀으로 권재홍 보도본부장에게 직보한다는 첩보.. 사회부 기자들도 특취팀 존재 몰라, 기자들 멘붕” 이라고 트윗했다.
오전 1시 36분에 올린 ‘3보’에는 “유력 정보통 "김정남 3주전 마카오 떠났다. 현재 소재 못밝혀".. 여권, 문후보 추격위기감 김정남 카드필요 판단 가능성.. MBC 보도국 기자들, 시용기자 보도 강행 막기위해 불침번.. 편성에선 오전 9시30분 특별보도설 모락모락” 소식을 전했다.
내용을 정리하면, MBC에서 지난 이틀간 김정남 인터뷰를 했고 선거 전날인 18일 방영예정이라는 것.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들은 MBC 김재철 사장 비선팀으로, 기존 사회부 기자들도 이 특별취재팀 존재를 모르는 상태라는 것이다.
‘3보’에서는 ‘유력 정보통’의 말을 빌려 김정남이 마카오를 떠난 상태이며 현재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호 기자는 김정남 인터뷰와 선거전날 방영 계획은, 문재인 후보의 추격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에서 김정남 카드가 필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MBC보도국 기자들은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 인터뷰 방영을 막기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는 중이라고 트위터를 통해서 전했다.
18일 오전 2시 16분 현재, 이상호 기자가 올린 트윗 1보는 2,227번 리트윗 됐고, 2보는 1,457번, 3보는 737번 리트윗 되며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또한 이 글은 카페,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한편,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지난 16일 올린 ‘호외 12’편을 통해, 박근혜 후보측이 선거승리를 위해 김정남 망명 등 김정남을 이용한 ‘카드’를 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나는 꼼수다’의 멤버인 정통시사주간지 주진우 기자는 18일 오전 1시 11분 트위터에 “MBC에서 김정남 인터뷰 했다죠. ㅎㅎㅎㅎ. 마음껏 비웃으세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박근혜 후보 쪽에서 승산이 없을 때 내놓는 카드라고” 라며 김정남 인터뷰와 선거전날 MBC를 통한 방영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 트윗 역시 1,641번 리트윗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의 트윗을 접한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씨는 오전 2시 24분에 “나꼼수가 훨씬 먼저 예측한 적이 있는 김정남 인터뷰 카드, 드디어 MBC가 꺼내 들었습니다. 팩트 면에서나 인기 면에서나 도저히 나꼼수를 따라갈 수 없는 MBC. 굳이 투표 전날 터뜨리는 이유를 여러분은 다 아시겠지요.” 라고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북한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남 관련 멘션은 선거가 단 하루 남은 18일 깊은 밤을 뜨겁게 달구며,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제주레저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