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훈 감독.

제주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박경훈 감독이 올시즌 비상을 다짐했다.

제주는 4일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선수단을 소집했다.

2013년을 '승부의 해'라고 밝힌 박경훈 감독은 겨울내 강도 높은 담금질과 함께 올 시즌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계획이다. 
 
박경훈 감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시즌은 아쉽게도 우리가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90점이었다면 2011년엔 50점 정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70점이라고 생각한다. 삼세판이라고 하지 않는가. 올해에는 지난 3년을 발판 삼아 다시 큰 일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단 재계약 상황을 지켜보며 영입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하지만 큰 영입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 좋은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과 새롭게 가세하는 선수들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박 감독은 "수비를 얼마나 강화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신예 수비수들이 지난 시즌 많은 성장을 이뤘고 홍정호가 4~5월 정도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왔는데 늘 감사함을 느낀다"며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감동 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아시아 무대에 다시 진출해 제주도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