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중국인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부동산 영주권 제도 실적이 지지부진이다.

제주도는 부동산 영주권 제도를 실시한 이후 거주비자(F-2) 발급 건수가 156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각 리조트에서 중국인 상대 부동산 판매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홍보했던 것에 비해선 초라한 성적표다. 이들 리조트는 영주권을 얻기 위해 중국인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도 끌어들였었다.

도는 중국인 자본 투기 예방을 위한 장치도 마련한다.

난개발방지와 부동산 투기예방을 위해 '투자진흥지구' 지정 대상 업종 중 관광호텔업 등 숙박시설에 대해선 투자 규모를 기존 50억 이상 사업에서 200억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또 투자진흥지구 사후관리권을 이양받아 지역 일자리 창출, 부동산 투기예방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해외 우수기업을 선별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투자능력, 사회적 평판, 신용 등을 사전에 검토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부동산 영주권 제도는 2010년 2월 1일부터 시행됐다. 5억원 이상 휴양체류형시설을 매입할 경우 최초 체류자격인 거주비자를 발급한다. 이후 체류 결격 사유없이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영주권(F-5)을 부여한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