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용진각 베이스캠프.

겨울 한라산에 전문산악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진기옥)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한라산 용진각과 장구목을 찾은 전문산악인 20개팀 230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 달 초까지는 10여개 팀 12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엔 광주·전남지역과 부산지역 대학생으로 구성된 새내기 산악인들이 한라산을 찾아 산악인 입문 과정을 치른다.

한라산 고지대엔 1m 이상 적설량을 보여 산악훈련 최적지로 꼽힌다.

산악인들 사이에선 용진각과 장구목 일대는 급경사를 이루는 설사면과 허리 이상 빠지는 심설로 인해 러셀훈련과 급경사면에서의 안전한 하산을 위해 꼭 필요한 글리세이딩 훈련의 적지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거센 눈보라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 때문에 히말라야 등 극지를 탐험하려는 산악인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훈련코스다.

진기옥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은 "적설기 산악훈련을 실시하는 산악인들의 안전을 위해 용진각 일대에 안전계도요원을 파견했다"며 "제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산악구조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눈사태나 조난사고 발생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