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미니홈피 캡쳐.

대한수영연맹이 박태환(24)에게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서정일 전북수영연맹 회장이자 대한수영연맹 감사는 2012년도 정기자체감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포상금 미 지급건을 공개했다.

박태환에게 지급됐어야 할 런던올림픽 포상금은 5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 포상금은 아직 박태환에게 지급되지 않았다.

수영연맹은 박태환 측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이 돈을 다이빙 유망주의 해외전지훈련 비용에 쓰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박태환이 포상금을 지급받지 못한 이유가 '괘씸죄'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 기간 자신의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먼저 귀국하려다가 선수단 방침 때문에 귀국을 미루며 갈등을 겪었다.

또 런던올림픽 직후 열린 전국 마스터스수영대회 개회식 때 연맹 측은 박태환이 참가자들 앞에서 시범을 보인다고 발표했지만 박태환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트위터 donne***는 "박태환이 말 안듣는다고 포상금 안준다"며 "대단한 수영연맹"이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mariah***는 "런던에서 올림픽 끝나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한게 화근이었다"며 "우리나라는 어디나 권위적이고 상하명령, 복종 시스템이다. 꾸짓음과 포상은 별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트위터 ritithm***는 "박태환이 2011년도에 세계선수권 대회서 메달따서 포상금 5000만원 받은걸 수영꿈나무들 위해서 써달라고 다시 연맹에 기부했었다"고 소개하며 안타까워 했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