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재릉지구에 조성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 내 회원 전용 골프장(9홀, 3526yd)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씨소어 파스팔름(Seashore paspalum) 잔디로 조성되고 있다. 이 잔디는 특히 그린과 페어웨이 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농약과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잔디라는 점 때문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씨소어 파스팔름 잔디는 아메리카대륙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포복성 다년생 잔디로서 다양한 환경적 스트레스에 매우 내성이 강한 종으로,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1990년대 말부터 육종이 시도되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강산성과 강알칼리성의 모든 토양에서도 잘자라고, 질소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은 조건에서도 양질의 잔디를 형성할 수 있다.

 더불어 뿌리가 깊고 염분에 강한 성질이 있어서 소금을 제초제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병충해가 적고 고온에도 강하며 물 사용량이 적은 장점이 있어서 골프코스 책임자들이 선호하는 잔디로 알려져 있다.

 미국 골프장의 경우, 골프코스 한 곳 당 물 사용에만, 연간 30만 달러(3억원 수준)를 썼지만, 이 잔디로 바꾸고 난 후에는 물 사용 비용의 80%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반면, 종자 값은 기존 벤트글라스(Bentgrass), 켄터키블루글라스(Kentucky blue grass)에 비해 매우 높다. 씨소어 파스팔름은 kg당 14만원인데 반해, 벤트그래스는 2만 2,000원 , 켄터키블루그래스는 5,000원 수준이다.

 그러나, 씨소어 파스팔름은 ㎥당 파종량이 10g인데 반해 벤트글라스는 15g, 켄터키블루글라스는 25g으로  매우 경제적이다. 벤트그래스나 켄터키블루그래스는 생육과정이 포기(낱개)형인 반면, 씨소어 파스팔름은 런너(runner)형이다.

 라온레저개발㈜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라온GC 내 잔디 시험포에서 씨소어 파스팔름를 시범재배를 해 온 결과, 해발 200m 이하 해안지역 골프장에 맞는 친환경 잔디 육종에 성공했다"면서 "특히 기존 잔디에 비해 관리비도 매우 적게 들어 최근 국내 골프장업계 관계자들도 벤치마킹을 위해 라온프라이빗타운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16일 라온레저개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말 테마파크인 '더마파크'를 찾아, 기마전쟁 드라마 '칭기즈칸의 검은 깃발'을 관람한고, 실내마장과 외승주로에서 정통 승마체험을 했다.

 이어 최근 중국인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제주 라온프라이빗타운 공사 현장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