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구경 시기를 놓치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 ⓒ오희삼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은 다음달 17일께 시작해 10월 말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계자 오희삼씨는 "한라산 정상에서 시작해 2일 간격으로 성판악과 관음사에 단풍이 물들고, 5일 정도 후 영실과 어리목으로 가을의 전령이 하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20년 평균에 비해 6일 정도 늦어진 셈이다. 

 제주도는 9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였지만 10월부터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며 단풍 절정기는 오히려 예년보다 5일정도 빨라진다.

 단풍 시기는 산 전체 높이로 볼 때 단풍이 20% 정도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들었을 때를 절정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