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엔 환율과 제주방문 일본인 관광객.

엔화 약세가 제주관광에 직격탄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7일 제주경제브리프 '아베노믹스(Abenomics), 엔화 약세가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관광비용 증대로 인해 제주방문 일본 관광객은 줄어들고, 우리 국민의 일본 관광이 늘어나면서 제주관광객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방문 일본인 관광객의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는 30.8% 늘었지만 같은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24.6% 줄었다.

또 엔화약세시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강해진 원화를 바탕으로 약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일본으로의 관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원/엔 환율 10% 하락시 내도 일본 관광객은 1.5% 감소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일본 관광은 5.3% 증가하고 제주 관광은 2.7%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엔화약세가 제주 관광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면 관광객수의 경우 연간 7~31만명, 관광수입은 연간 288~1304억원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