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방안으로 발표한 중문관광단지 매각정책 문제가 또 다시 제기되었다.지난 2009년 4월 11일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을 발표했고, 제주지역의 경우 중문 골프장을 비롯한 ‘중문관광단지’를 매각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중문관광단지 ‘매각’이 아닌 ‘활성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기업 선진화의 대상이 된 중문관광단지는 제주를 대표적인 휴양관광지로 조성하고자 시작된 국가사업으로, 수익성보다는 국민관광 기반조성과 국제관광의 거점조성이라는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수행된 것”이라며 국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사를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문관광단지는 제주관광의 중심지로 2010년 전체 관광객의 70%에 해당하는 533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지역주민의 고용 및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역할 수행 및 배후지역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밝혔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가 당시 낙후된 제주도의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지역 주민들의 토지를 헐값에 수용하면서 이루어진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국가사업으로 추진되었던 개발사업을 또다시 ‘공기업 선진화’라는 명목으로 민간에 매각하려는 것은 국가기관이 그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