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홍보포스터.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개최되는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개최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와 마을 전체가 바쁘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관이 주도하는 축제가 아니다. 남원읍 주민들이 모여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마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역민이 주인이 된 진정한 지역축제인 셈이다.

다음 달 19일부터 남원읍 일대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우선 축제기간이 기존 2일에서 10일로 늘어났다. 그러면서 10일간 즐길거리를 채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추가됐다.

남원읍 축제위원회는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남원읍의 17개 마을을 돌며 지역의 역사, 환경, 생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마을체험버스투어'를 마련했다.

여기에 수망리와 한남리에선 고사리 꺾기 체험, 태흥1리에선 바다 구멍낚시, 태흥 2리는 수산물 경매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동백나무 군락지가 조성된 신흥 2리와 승마체험장이 들어선 의귀리 등 마을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축제의 메인무대는 남원 용암해수풀장이다. 무대에선 매일 새로운 공연과 상설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고사리를 테마로 한 먹거리 마당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북콘서트, 어린이 축구경기, 마을대항 투호, 마을별 어르신 공연, 어린이 백일장 등 남녀노소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오후 늦게는 통기타 공연, 야간 영화제, 관내 밴드 공연 등 일몰 이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또한 고사리를 테마로 한 요일별 퀴즈 놀이와 세계민속 악기 체험, 연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고사리 손도장 찍기 체험, 달고나 고사리 뽑기 등 상설체험 마당이 운영된다.

축제위원회는 개최 한 달여를 앞둔 19일 남원체육관에서 성공결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제주레저신문>

▲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