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야간 횃불 바릇잡이 어장개방 행사가 이번달 30일 개최된다.

제5회 바릇잡이 행사가 이번달 30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가 '목지'어장에서 개최된다.

구좌읍 김녕리에서 주최·주관하는 '바릇잡이' 행사는 과거 어촌마을의 풍속 중 하나였던 횃불 바릇잡이를 재현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각종 해산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바릇잡이는 얕은 바닷가를 돌면서 소라, 보말,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이르는 제주방언이다.

화산섬으로 이뤄진 제주도는 예로부터 바닷가 암반지대에서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게 자라 먹을거리 장만을 위해 해산물을 채취해 왔다. 그중 특히 사람들은 낙지나 보말과 같은 야행성 해산물을 잡기 위해 횃불을 이용해 바릇잡이가 행해져 왔다.

행사는 30일 오후 2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되며, 약 4ha에 걸친 톳어장이 개방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개방된 톳어장에서 마음껏 톳을 채취해 갈 수 있다.

행사장에선 즉석 노래경연과 바닷가 보물찾기도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톳과 미역을 시식할 수 있으며, 수산물위판장 방문객에 한해 수산물이 10% 할인된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