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썩은물통.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이 25일 돈내코 탐방로 특이한 지명을 소개했다.

탐방로 1.7㎞지점의 '썩은물통'은 예전에 표고재배시 사용했던 연못의 물이 흐리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4.0㎞지점의 '살채기도'는 소나 말들을 방목할 때 짐승의 출입을 막기 위해 나무로 얼기설기 역어서 만든 제주고유의 문인 '살채기'에다 '道(도)'가 더해져 살채기도로 불렸다.

4.7㎞지점의 '둔비바위'는 바위모양이 두부처럼 생겨 제주사투리로 둔비바위로 이름을 붙였다.

'평궤대피소'는 작은 동굴속에 움푹 들어간 바위를 고스란히 살려 건물을 지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1973년 첫 개방돼 돈네코 탐방로는 1994년부터 15년 동안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다가 2009년 12월 4일 개방됐다. 서귀포에서 한라산을 탐방할 수 있는 유일한 코스다.<제주레저신문>

▲ 한라산 둔비바위.

▲ 한라산 평궤대피소.

▲ 한라산 살채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