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아쿠아플라넷서 태어난 펭귄.

유채꽃과 함께 봄기운이 만연한 제주도가 귀한 생명탄생으로 축제분위기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http://www.aquaplanet.co.kr/jeju)가 희귀 해양생명의 번식에 연이어 성공, 6개월만에 무려 300여마리의 새 생명이 탄생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수조 용적량 1만800톤, 거주 생물 500여종 4만 8천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는 아시아 최대 아쿠아리움이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개체는 아프리카 펭귄 '펭아'다. 지난해 10월 태어난 펭아는 태어났을 당시 어미펭귄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다.

어미가 실수로 자신의 알을 밟아 깬 충격으로 자신의 다른 알을 돌보지 않으나 24시간 동안 하루 온종일 펭귄곁을 떠나지 않는 아쿠아리스트의 지극정성으로 세상 빛을 보았다.

태어날때 부터 몸이 약해 특수 인큐베이터를 만들고, 이유식을 챙겨 먹이는 등 정성어린 보살핀 덕분에 지금은 다른 펭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쿠아플라넷의 차녀는 10월에 태어난 쌍둥이 매가오리 자매다. 메인수조 '제주의 바다'에 살고 있는 매가오리는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의 번식이다. 6000톤에 달하는 메인주소에서 태어나 더욱 의미가 깊다. 몸 길이가 180cm까지 자라는 매가오리들이 살기에 충분한 환경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아기 매가오리는 태어나자 마자 대형 어류로부터의 포식을 피하기 위해 예비 수조에 옮겨졌으며, 지금은 피쉬볼 수조에서 1만여 마리의 정어리떼와 상어들과 함께 지내며 메인수조로 들어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매가오리의 이름은 공개 네이밍 이벤트를 통해 지어졌다.

빅벨리해마와 바나나 씨클리드는 각각 140미 150미의 새끼를 낳아 각 각 개별 수조에 살고 있다. 각 부모의 극명한 특징도 있다. 부정(父情)의 대명사인 해마는 그 명성에 걸맞게 아비 해마가 새끼 해마들을 챙겨주고 있으며, 모정(母情)을 나타내는 바나나 씨클리드는 자신이 낳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자연번식을 통해 부모와 함께 자라는 어린 개체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자연 생태교육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 흑점얼룩상어.

이달 7일에 태어난 넷째는 흑점얼룩상어 형제다, 이름도 '흑점이'와 '얼룩이'. 아쿠아플라넷 개관 당일 메인수조 바닥에서 알로 발견됐으나 200여 일이 지나 태어난 것이다. 상어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앙증맞은 크기와 귀여운 외모로 일반에 공개되자마자 SNS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얼짱 스타다. 현재 건강을 위해 예비수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흑점이와 얼룩이는 먹이 급이 과정이 끝난 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우석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장은 "아쿠아리움이 가진 생물 보존의 가치를 번식되는 생물과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며 "일반 해양생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연구할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해 보호가 필요한 해양생물의 번식에 박차를 가하고 사육환경개선에 필요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