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가 29일 제주도청에서 '자유토론의 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가 격노했다.

29일 자신의 주재하는 '3월중 자유토론' 회의에 불참한 간부공무원들을 향해서다.  

김 부지사가 회의 불출석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하자 회의장엔 싸늘한 냉기가 흐르기도 했다. 

김 부지사는 경앙된 목소리로 "최근 들어 (회의 참석율)느슨해지고 있다"며 "참석하지 못한 공무원 명단을 제출하고 사유서를 내라"고 질책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손톱 밑에 가시를 뽑는데만 치중하면 큰 틀에서 방향을 못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자유토론의 날' 회의에 참석한 제주도 간부공무원.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장급 공무원은 오태휴 공보관, 강승수 보건복지여성국장, 박태희 해양수산국장, 오정숙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 고복수 농축산식품국장, 박태희 해양수산국장,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오태문 골목상권추진단장, 강성후 신공항건설추진단장, 김용구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 박노섭 도시디자인단장 등이다.

과장급은 문영방 총무과장, 강승부 환경수도정책관, 김창선 수산정책과장, 양창호 청렴감찰단장 등 몇몇을 제외하곤 보이지 않았다.

불참 간부 공무원은 공영민 기획관리실장, 이명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현을생 전국체전기획단장, 박용현 도시디자인본부장, 김흥필 소방방제본부장, 한동주 수출진흥본부장, 김진석 지식경제국장 등이다.

자유토론의 날은 실질적 부서간 소통 협업하는 효과를 거둬 제주의 미래 도정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개최하는 회의다. 관행을 깨고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매달 4번째 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도 국장과 과장, 관련부서는 주무계장까지 참석하는 자리다.

이날 자유토론의 날 주제는 '농작물 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노루의 적정 관리방안'이다.<제주레저신문>

▲ '자유토론의 날' 회의에 참석한 제주도 간부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