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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레저신문
관광숙소
'삭막한 당신' 제주 옛 멋 가득한 초가호텔 어때요[머물고 싶은 제주의 집]씨에스호텔 앤 리조트,
강정태 기자  |  ktnews@leisure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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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2  1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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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에스 호텔.
모처럼 큰맘 먹고 온 여행. 성냥갑처럼 갑갑한 호텔이 지겨울 수도 있다. 안 그래도 삭막한 아파트 생활에 지친 당신이기 때문이다.

에메랄드빛 제주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해안절벽. 그 위로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초가집 사이로 난 작은 올레길, 동백나무에서 꿀을 따던 이름모를 새, 탐스러운 노란빛을 띈 하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엘리베이터는 없다. 객실(30객실) 모두가 단층 초가집이다. 효율적인 공간활용도 점수는 '제로(?)'인 셈이다. 비싼 땅에 무모한 시도인 듯도 싶었다.

제주중문관광단지에 자리잡은 '씨에스호텔 앤 리조트'다.

   
▲ 김항선 초가지붕장.
마침 초가도 새옷을 갈아 입는 중이었다. 초가지붕 잇기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주의 전통적인 봄맞이 행사다.

낮익은 모습도 보였다. 초가 지붕장이라 불리는 김항선씨가 묵은 황모를 걷어내고 지붕을 새단장하는 작업중이었다.

기자를 보더니 웃음을 띈 얼굴로 "사진 찍으려면 돈 내"라고 농을 건넸다.

곳곳이 올레꾼들의 포토존이었다. 가벼운 트래킹 복장의 사람들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이곳은 월평마을 아왜낭목에서 시작해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올레8코스도 관통한다.

초가에 들어서니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말이 절로 생각났다.

침실 옆엔 커다란 통유리창이 시원스레 자리잡고 있었다. 바다와 초가, 동백나무가 어우러지면서 통유리가 그림이 됐다.

   
▲ 씨에스 호텔 욕실.
욕실 통유리도 이색적이었다. 창밖엔 하늘과 나무, 돌이끼가 자라는 돌담이 정겨웠다.

개인 정원도 반가웠다. 바로 옆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즐기며 제주의 옛 멋을 만끽할 수 있다.

내 가족만의 베릿내 스파와 사우나도 즐길 수 있다. 90분 단위로 오직 한 팀만 받는 규정 때문이다. 널찍한 통유리 전망 사우나실과 2개의 자쿠지(Jacuzzi, 기포가 발생하는 욕조)와 만날 수 있다. 지하 암반수를 끌어 올려 쓴다고 했다.

야외 자쿠지엔 덩쿨이 커다란 고목을 감싸며 자라고 있었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따뜻한 물이 만나 쉬지도 않고 김을 뿜어냈다. 후끈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추위도 느낄 틈이 없었다. 바다와 요트도 볼 수 있다. 완벽한 내 가족만의 공간이었다.

   
▲ 씨에스호텔 베릿내 스파.
곳곳이 볼거리였다. 야외 정원 테라스엔 세심한 손길도 느껴졌다 고목이 바닥을 뚫은 형상으로 자라고 있어 기묘한 풍경도 연출했다. 함께 사는 정원이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과 하지원이 아름다운 키스신을 촬영했던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도 이곳에선 작은 소품일 정도였다.

아름다운가게 서귀포1호점도 보였다. 호텔측에서 무료로 공간을 제공했다고 한다. 판매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고 했다.

아름다운 가게 직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라고 했다.

중문면세점은 걸어서 5분 거리다. 호텔 바로 밑엔 해녀가 운영하는 해녀의 집도 있어 저렴하게 신선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었다.
 
주상절리, 천지연폭포, 여미지식물원, 중문해수욕장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관광지도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카약과 보트, 제트스키, 파라세일링을 즐길 수 있는 제주해양레저도 바로 옆에 있다. 바다낚시 관광체험 유어장, 바릇잡이어장도 있다.<제주레저신문>

   
▲ 씨에스 호텔 객실.
   
 
   
 
   
 
   
 
   
 

강정태 기자  ktnews@leisure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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