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당산봉을 포함하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국제트레일코스'가 10월1일부터 15일까지 수월봉 일대에서 개장된다.

▲ 세계지질공원 국제트레일

 세계지질공원이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며 생태ㆍ역사ㆍ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고, 이를 토대로 관광을 활성화하여 지역사회의 경제적 발전을 추구하고자 만들어진 유네스코 지정 프로그램 이다.

 이번에 개발된 코스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추구하는 생태관광으로서, 지역이 간직하고 있는 생태ㆍ역사ㆍ문화ㆍ해양 등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이 되도록 지역주민의 참여로 개발되었다.

 수월봉 인근 지질 트레킹 코스는 한장동 주차장(해녀의 집) - 검은모래 해변 - 엉알과 화상재 지층 - 수월봉 정상 -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 - 갱도진지 - 용암과 주상절리 - 자구내 포구 - 차귀도 탐사를 주 코스로 하고 있으며, 당산봉과 고산 선사유적지를 별도 옵션 코스로 하고 있다.

 고산 수월봉 지역은 '세계 화산학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제주의 역사ㆍ문화가 응축된 곳으로, 지질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는 지역으로 전문가들은 꼽고 있다.

 또한 제주의 지질관광은 지질관광으로 앞서 있는 유럽의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및 중국 등과 차별화된 해양생태를 아우르는 독특한 지질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차원의 지질관광으로서 그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마을주민 25명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해설교육을 1차로 마무리 하였고, 지역주민과 더불어 트레일 코스 정비 등을 추진하여 왔다.

 이번 지질트레일 코스 개발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요구하고 있는 지질관광 상품을 선보이는 것으로서, 2014년 세계지질공원 추가인증 및 재 인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