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원도심권(삼도동) 전경.

제주문화포럼과 대한건축학회제주지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문화공간 제주아트에서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중·장기 종합 마스터플랜'에 대한 긴급점검 토론회를 개최한다.

양 기관은 이번 토론회가 최근 제주도에서 발표한 '원도심 마스터플랜'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큰 예산이 집중 투입되는 사업이니만큼 제주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주된 내용은 전체 사업비 중 절반 이상이 문화예술진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대해 "주민 삶의 편의성이냐" 혹은 "과시적인 관광자원 개발이냐"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좌장은 심규호 제주국제대 중국언어문화학교 교수가 맡고 김석윤 김건축 대표와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가 주제발제에 나선다. 지정토론자엔 김난기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 대표와 엄상근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참석한다.

제주시 원도심 마스터플랜은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발표했다.

사업 대상은 일도1동과 이도1동, 삼도2동, 건입동, 용담동 등 5개동이다. 단기사업은 2014년까지 완료하고 중장기 사업은 2015년 이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총 사업비는 1308억5천만원이나 투입된다. 이 중 문화예술진흥 분야에서만 752억3천만원이 배정돼 있다.

이중 탐라문화광장에 490억원(민자 제외), 김만덕 기념관 152억원, 김만덕 객주터 재현사업 35억원, 문화예술의 거점 조성사업 33억원 등으로 배정돼 있고, 금산수원지 생태복원사업 42억원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외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174억6천만원, 경제·관광 활성화 사업에 150억원, 교통체계 개선 사업에 231억6천만원 등 4개 분야 24개 세부사업으로 짜여져 있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