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UTD 선수들.

제주유나이티드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오는 16일에 천안으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1일 포항전이 끝난 뒤 휴식을 취했던 제주는 5일 선수단 소집을 갖고 다시 담금질에 돌입한다. 커다란 전력누수가 없는 제주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체력 보강과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박경훈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0년부터 리그 휴식기 동안 천안축구센터에서 담금질을 가졌다. 이후 제주는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천안축구센터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이 때문에 천안은 제주에게 '약속의 땅'으로 불린다.

박경훈 감독은 "천안은 우리와 인연이 깊다. 천안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면 상승곡선을 그렸다"며 "2010년에도 천안에서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갖고 준우승을 차지해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제주는 6승 5무 3패 승점 23점으로 포항, 울산, 인천에 이어 K리그 클래식 4위를 달리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따내겠다는 각오다.

박경훈 감독은 "순항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번 휴식기 동안 다른 팀들의 전력도 강화되기 때문"이라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