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조 영조 43년 시인 임관주가 창고천 진소절벽에 남겼다는 詩.

안덕면사무소(면장 이양문)는 올해 특수시책으로 마을의 유래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꾸며 마을을 소개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덕면은 지난 4월부터 마을별로 스토리텔링 소재를 공모했고, 그 결과 창천리 마을을 올해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창천 지역의 대표적 오름인 '군산'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지만 표지판 조차 변변치 않은 상태다.

이번 스토리텔링 사업을 통해 '군산탄생설화'를 재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조선조 영조 43년(1767년)에 제주 창천마을에서 유배생활을 했다는 시인 임관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표지판 등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추진 중이다. 시인 임관주는 창고천의 아름다움에 반해 창고천 진소절벽에 시를 남겼다고 한다.

안덕면은 스토리텔링을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이야기를 서술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그림만으로도 전체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화를 만화형태로 구성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양문 안덕면장은 안덕면의 12개 전 마을의 자랑거리를 스토리텔링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을주민들이 마을에 내려오는 설화나 역사적인 이야기 등에 관심을 갖도록 공모형식으로 대상 마을을 선정했고, 스토리텔링 전개방법도 주민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결정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주민참여가 활발했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