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좋은아침' 캡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개그맨 남철(본명 윤성노)이 21일 신부전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남철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지난 3월 합병증으로 쓰러진 후 신부전증이 발병했다. 5월 20일 병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남철은 1960~70년대 한국 코미디를 이끌었다. 남성남(82)과 콤비로 보여줬던 슬랩스틱 코미디는 이윤석, 서경석 등 다수의 코미디언들에게 이어졌다는 평가다. 남철은 1972년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했고, ‘청춘만만세’ ‘청춘행진곡’ ‘일요일 밤의 대행진’ ‘웃으면 복이 와요’ 등의 프로그램에서 고단한 국민들에게 웃음을 줬다.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문화관광부장관상과 2011년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지난해까지 남철과 남성남 콤비는 고령임에도 전국 팔도를 순회하며 ‘복고 클럽’ 코미디 공연을 진행해왔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6시다.

트위터 사용자 @jimm***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코미디언 10인 중 한 분이 가셨군요.. 구봉서, 배삼룡, 이기동, 남철, 이주일... 중 한 분 이었던" 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str***는 "한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큰별. 다른 희극인들이 각종 물의에 연루되었던 것과 달리, 열정많고 늘 후배들을 아끼며 어질고 사람좋은 이었다고 들어와 더욱 그의 죽음이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며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