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UTD 홍정호 선수.

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 수비수 홍정호(24)가 지난 29일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3년여만에 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만에 터진 이 골은 지난 2010년 7월 17일에 기록한 데뷔골 이후 자신의 K리그 커리어에서 2번째로 터트린 골이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홍정호 선수는 지옥의 맛을 봐야 했다.

후반 39분 성남의 이승렬 선수를 마크하던 중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고 만 것. 결국 이 골로 경기는 2대2 무승로 끝나게 됐다.

또 경기 종료 직전 홍정호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종료 직전 다시 페널티킥을 얻은 성남의 실축이다. 골이 들어갔다면 홍정호의 마음은 더 아팠을 터.

경기가 끝난 후 홍정호 선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며 "퇴장까지 이어져 감독님과 팀에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느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정호 선수는 홍명보 신임 A대표팀 감독이 구상한 대표팀 예비명단 40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