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를 맞아 지나간 5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50년을 준비하는 제주 최고, 최대의 문화제인 제 50회 탐라문화제가 7일 탑동광장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5일간 제주도 전 지역에서 열린다.

 '천년의 탐라문화! 세계문화유산으로...'를 주제로 한 탐라문화제는, 벽랑국 3공주를 실은 배가 성산읍 온평리 해안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기원축전, 민속예술축전, 전통생활문화축전, 50회 기념축전, 예술축전, 폐막축전 등 6개 축전과 30여개 축제로 나뉜 이번 문화제는 50%이상이 신규축제로 이뤄져 그 여느 때보다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첫날인 7일 진행되는 기원축전은 탐라개벽신과 만덕신위를 모시고 경배하는 유교식제례봉행을 시작으로 신들이 오시는 길을 여는 문화의 길트기 축제와 개막축제, 불꽃놀이, 축하공연으로 꾸며지며, 민속예술 축전은 학생민속예술축제, 농업문화축제, 무형문화재 축제와 서귀포시 축제의 날, 제주시 축제의 날 등으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탑동광장에서 펼쳐진다.

▲ 제49회 탐라문화제

 전통생활문화축전은 7일부터 11일까지이며, 제주어축제와 전승생활문화축제, 민속경기축제와 제주굿축제, 향토문화장터 등을 열어 제주사람들이 살아 온 생활상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지난 5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축제인 탐라문화제 50회기념축전은 신규축제로서, 해외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렸고, ‘올레 위의 제주학’문화유산 답사, 오일장 문화축제, KBS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 5개 제주도립예술단이 참여하는 경축예술무대와 역사·문화 기록전이 축제기간 동안 펼쳐진다.

 예술문화축전도 그 동안 장르별, 단체별로 열렸던 예술행사를 통합하여 전시·체험축제와 공연축제, 이벤트축제와 예술경연축제가 열린다.

 제50회 탐라문화제의 폐막축전은 10월 11일 축제 마지막 날에 시연행사와 민속예술경연 우승팀에 대한 시상식, 축하공연이 열리고 닷새 동안 타오르던 제화가 꺼지면서 대 단원의 막을 내린다.

 우근민 도지사는 "반세기를 맞은 탐라문화제는 지난 50년을 발판 삼아 새로운 5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며, "'천년의 탐라문화!, 세계문화유산으로' 큰잔치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