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RSS

2022.12.7 수 23:46
제주레저신문
칼럼
<데스크 칼럼> 노루만을 위한 생태계는 없다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7.05  08:45: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오희삼

야생동물 피해는 제주도만의 일이 아닌 모양이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지난달부터 고라니를 잡는 엽사에게 1마리당 포상금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고라니 양쪽 귀를 모두 잘라와야 한다.

충북 옥천군도 지난달 7일부터 고라니는 4만원, 멧돼지는 8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성과'는 즉각 나왔다. 한달동안 보은군에서는 고라니 290마리가 잡혔고, 옥천군에서는 고라니 366마리와 멧돼지 3마리를 제거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엽사들도 썩 내키지 않은 모양이다. 매일경제신문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 두번 살상하는 기분"이라고 했다고 한다.

야생동물 특히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는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농민단체인 한농연이 노루 포획허가 조치에 대해 환영성명서를 발표하기 까지 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여전히 농민과 시민단체 사이에서 어정쩡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한 노루 생포·이주사업 성과는 생포 12마리와 마취약 과다 농도로 숨진 16마리가 전부다. 보은군이나 옥천군 이틀 실적에도 못 미친다.

제주도는 7월부터 총기 포획을 허가했지만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실효성에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는 마찬가지다. 또한 여전히 추진하는 생포·이주 대책도 추가 비용 20억원과 200마리가 한계인 수용시설 등으로 실효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러다보니 제주도 당국이 노루 개체수 조절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의심받는 것이 당연하다. 충북 보은이나 옥천군처럼, 임진왜란 당시 조선인 코를 베어가는 ‘극단적' 방법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과감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노루만을 위한 생태계는 존재하지도 존재해서도 안된다. 이미 포화상태를 한참 넘어버린 노루, 그대로 두면 노루도 죽고 농민도 죽는다. 천연기념물 한란은 이미 죽어가고 있다, 노루에 의해서.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레저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다가올 10년을 위한 후원금을 받습니다.
신한 110-339-299784. 강민식 제주레저신문]
강민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억울하다
2
2022 제주 빅데이터 컨퍼런스
3
공익직불금 지급 시작...서귀포시장은 욕심내지 말길
4
신영숙, 남경주 뮤지컬 콘서트
5
유니버설 호텔 객실 디자인 'FLOW'
6
'도로 위 히어로즈' 공모
7
삼다수, 인도 진출
8
폐가전제품을 비누로 교환
9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
10
제주학연구센터-천연염색협회 업무협약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09-1 2층  |  대표전화 : 064-725-3700  |  팩스 : 064-725-0036
등록번호 : 제주아-01029  |  등록일 : 2011년 5월 30일  |  사업자등록번호 616-27-96889  |  창간일 : 2011년 5월 31일
발행인 : 양인하  |  편집인 : 강민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민식
Copyright © 2011 제주레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leisuretimes@leisur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