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 페드로.

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페드로(25). 지난 6일 경남FC와 벌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페드로의 3골에 힘입어 제주는 경남을 4대2로 꺽고 정규리그 3위(7승6무3패, 승점 27점)를 마크했다.

페드로는 현재 13개의 골(16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이동국(전북, 11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그를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올 시즌 페드로의 득점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다. 지난 3월 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기대를 모으게 했다. 뒤이어 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이번 경남전에서 다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새로운 해결사의 등장을 알렸다.

이 같은 칭찬 세례에 페드로는 "해트트릭을 기록해서 기쁘지만 이 모든 것은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제주의 강점은 내가 아닌 팀워크"라고 겸손을 보이며 강조했다. 그는 골을 넣으면 언제나 제주 엠블럼을 두드리며 벤치로 달려간다.

이러한 모습에 박경훈 감독은 "동료를 믿고 팀워크를 중시하는 인성 때문에 더욱 빛나고 있다"며 그의 장점으로 득점력이 아닌 인성을 꼽았다.

이제 제주UTD는 지난 시즌 산토스와 자일 두 명이서 32골을 합작한 성적에 대한 향수는 사라졌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