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2곳 뿐인 특정도서 청도, 흑검도에 대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불법행위 단속 및 쓰레기 수거 등을 위한 순찰을 실시했다.

▲ 특정도서 '청도'

 특정도서란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계·지형·지질·자연환경이 우수한 섬으로 전국에 162개소 중 2곳이 제주도 추자면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는 특정도서 내에서 금지되어 있는 가축 방목, 야생동물 포획·살생 또는 야생식물의 채취 점검 및 해수에 의해 밀려든 해안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자연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매년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 '청도'에 밀려온 해안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순찰결과 자연 훼손행위 등 특정도서 내 금지행위가 일어난 흔적이나 생활폐기물은 발견할 수 없었으나, 해수에 의해 밀려든 해안 쓰레기 0.5톤 가량이 수거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흑검도 및 청도와 같이 특정도서에서의 각종 행위제한을 하다 적발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됨으로 방목 등의 행위를 금해 줄 것"을 당부하였고, "제주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다수의 무인도 및 유인도는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므로 오염이나 훼손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특정도서 '흑검도'

 흑검도는 해송, 동백나무 군락 등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하고 있으며, 청도는 역빈(礫濱 gravel beach, 자갈해안), 파식대, 해식동굴의 발달로 지형경관이 우수하여 2003년 특정도서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