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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어느 장면일까?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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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31  07: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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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물자연휴양림

장면 1.

지난 28일(일), 관광객과 도민이 많이 찾는 절물휴양림 입구에서 한 소년이, 연예인을 봤다. 그 연예인은 승합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 차는 멀리 가지 않고 갓길에 정차했다. 소년은 엄마와 함께 그 차로 향했다.

엄마는 그 차 유리를 노크했다. 연예인은 유리문을 내렸다. “ 제 아들이 팬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사진 한장 부탁드릴 수 있겠는지요?”. 대답이 돌아왔다 퉁명스럽게 “몰골이 그지(거지) 같아서" 연예인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드러누었던 몸을 일으키지도 않은 상태 그대로인채.

승합차의 뒷 유리창이 스스로 열렸다. “여행왔는데 방해 된다" . “아들이 **팬인데...”. “안됩니다" 말을 마치자 창은 올라가서 닫혔다.

장면 2.

지난 28일(일), 관광객과 도민이 많이 찾는 절물휴양림 입구에서 한 소년이, 연예인을 봤다. 그 연예인은 승합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 차는 멀리 가지 않고 갓길에 정차했다. 소년은 엄마와 함께 그 차로 향했다.

엄마는 그 차 유리를 노크했다. 연예인은 유리문을 내렸다. “ 제 아들이 팬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사진 한장 부탁드릴 수 있겠는지요?”. 대답이 돌아왔다 웃으며. “ 제가 꼴이 말이 아닙니다. 저도 연예인인데 이런 상태로 사진은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대신 사인 해드리면 안될까요?” 그 연예인은 소년에게 사인을 해 주며 “ 나를 좋아해주는 팬인데 진짜 미안하다. 이해해줄 수 있지?”. 승합차의 뒷 유리창이 스스로 열렸다. “다음에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들이 참 잘 생겼습니다" 사인을 받고 돌아가는 모자에게 다정히 손을 흔들어 준다. 모자는 고개를 숙여 꾸뻑 인사했다. 소년은 싸인 자랑 생각을 하니 벌써 몸이 붕 뜨는 것 같다.

장면 3.

차량으로 돌아 간 소년은 풀이 죽어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았다. 서울에서 가족여행을 위해 제주에 온 큰아버지가 소년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마디 한다. “연예인이 다 유재석 같은 줄 알았니?”

장면 4.

싸인 해주면 다른 사람이 그 장면을 보겠지, 그럼 줄이 저기까지 쭉 늘어서겠지, 싸인을 100장이나 했는데 줄은 줄어들지 않고 점점 더 길어지겠지, 나는 꼼짝 못하고 싸인 계속하고 있겠지, 배고파 죽겠지, 컵라면 먹을 시간도 없겠지, 1000장이나 했는데 줄이 공항까지 더 길어지겠지, 나는 10년동안 싸인하겠지, 줄은 더 길어져 제주도를 한바퀴 돌겠지, TV에는 못 나가고 기네스북 본부에서 오겠지... 안돼! 안돼! 싸인 절대 안돼!

4개 장면 중, 하나 혹은 두 장면은 실제 상황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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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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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와소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그런데, 소년이 나오면서 모녀는 뭐지?
(2013-08-01 12:37:11)
전도사
벼도 익을수록 허리를 굽혀가죠~
사람들 또한 벼처럼~ 그런 심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3-08-01 09:27:39)
rlaalryd1107
이 글에 대한 핵심과 흐름을 이해하신다면~결코 그렇치는 않을겁니다.
(2013-07-31 21:59:16)
111
지럴한다 한심한글이군....
(2013-07-31 2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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