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록기 저학년부 우승을 차지한 제주UTD - U18팀.

제주유나이티드 U-18 유소년팀이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저학년부 정상을 차지했다.

제주 U-18팀은 30일 강창학A구장에서열린 제21회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 U-17(저학년부) 대회 결승전에서 전북 군산제일고를 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16강전에서 탈락한 선배들의 아픔을 씻었다. 제주도 지역 3개팀 중 유일하게 본선 진출한 제주 U-18팀은 창단 첫 해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제주 지역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제주는 연고 지역 학교를 맡아서 운영하는 기존의 K리그 유소년 축구클럽 시스템에서 탈피해 올해부터 구단 산하 U-12, U-15, U-18 클럽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결승전 경기는 전반 5분 만에 박희강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제주 U-18팀은 전반 막판 정택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정태욱의 헤딩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7분 뒤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원주성 선수가 골문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멋진 로빙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까지 제주U-18팀은 경기당 평균 3.4골을 터트리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결승전에서 패배한 군산제일고가 준우승을 차지하고, 대회 MVP에 제주FC 성민제(고2) 선수가 뽑혔다. 수비상은 박한근(제주FC 고2) 선수, 골키퍼상 박한근(제주FC 고2) 선수, 지도자상에 김상근 제주FC 코치가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군산제일고 길황현(고2) 선수가 받았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