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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농촌관광과 '무릉외갓집'의 성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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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2  16: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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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경남 ㈜ 나눔경영컨실팅 대표.

농촌관광은 대안관광 한 분야로 자연과 경관, 전통문화, 농업, 농촌생활, 역사 등을 체험하고 휴양· 휴식하는 여가활동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촌성을 바탕으로 한 도농교류의 유형을 말한다. 최근엔 농촌관광을 녹색관광, 농업관광, 생태관광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촌관광은 1984년 농림부가 농외소득 차원으로 휴양단지, 관광농원, 민박마을 등을 내용으로 하는 농촌관광 휴양개발 사업으로 시작되었다. 2002년 개별 경영체 위주에서 마을 경영체 위주로 전환되었으며 5개 부처 9개 사업으로 추진돼 2012년말 현재 약 1조6600억원을 투입하여 전국적으로 1900여개 농촌관광마을이 조성되었다.

요즘 농촌관광은 도시민들의 농촌의 자연경관, 전통문화, 농사일, 농촌생활과 역사를 직접 체험하면서 여가 욕구를 층족시키고 휴식을 취하는 한편, 농촌주민들은 도시민과의 교류 속에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대안관광이자 농어촌 활성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의 농촌관광은 방문객수와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방문객 27만67백명, 매출액 31억61백만원 2010년 14만99백명, 매출액 21억 68백만원으로 방문객수 53% 매출액 68% 성장했으며 방문유형도 당일방문에서 숙박으로 매출액은 농·특산물 판매에서 음식,체험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는 아직 농촌관광을 위한 수용태세가 부족하고, 마을의 전통과 문화적정체성, 매력요인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달 30일,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관광가치를 모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연계 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제주농촌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제주도의회에서 열렸다.

최재권 제주관광대 교수는 제주농촌관광 운영실태는 전반적으로 마을의 문화적, 자연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형태이고 종합적인 계획수립 부재로 일회성 사업과 마을 평가관리 체계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활성화 방안으로 지속적 여건마련, 산업화 모색, 다양한 정책지원, 신규 수요 대응을 제시했다.

최근 눈에 띄는 제주마을기업으로 무릉외갓집이 있다. 도농 연계 마을기업 대명사격인 무릉외갓집영농조합법인은 연간회원을 대상으로 '외갓집 체험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회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먹을거리가 생산, 관리되는 과정을 살피고 생생한 농촌 문화와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봄 감자 캐기(비가 올 경우 쉰다리와 누룩만들기 체험 대체)와 가을 감귤 따기를 중심 내용으로 마을주민의 해설을 겸한 곶자왈 탐방과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보는 기회도 제공했다.

무릉외갓집은 회원이 연회비 39만8000원을 납입하면 매월 둘째주 수요일마다 감귤, 브로콜리, 메밀가루, 검정쌀, 된장, 간장, 미니호박, 마늘, 옥돔, 갈치, 참깨, 좁쌀 등의 농수산물을 매월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집에서 받아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받는 도시회원만 500명이 넘어서는 등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농촌관광은 바로 “문화적 체험을 파는 사업” 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 제주도는 해안선이 멋진마을, 해수욕장을 가진마을, 맑고 깨끗한 용천수를 가진 마을, 한라봉 등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마을등 농촌관광을 테마로 할 수 있는 마을들이 너무나 많다. 농촌을 재발견하는 일이야 말로 제대로 된 관광산업을 키우는 길이 될 것이다.

 

*외부 필진의 기고와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제주레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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