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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급 과잉 제주골프장 해법은 주주회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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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9  13: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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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초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이 3일 최종 부도처리 됐다. 제주시 영평동 제주컨트리클럽의 사업자

   
▲ ▲ 황경남 ㈜ 나눔경영컨실팅 대표

인 제주칸트리구락부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서 돌어온 7억여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제주CC는 ‘골프왕국' 제주 1호 골프장이다.

제주도 내에는 이 골프장 외에도 많은 골프장이 적자 운영되고 있고 일부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자산가치 900억원대의 골프장이 7억여원의 입회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해 경매에 부쳐졌다가 회원들의 합의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제주시 B골프장은 올해 초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골프장들은 수십억원의 지방세까지 체납하다 골프장 등록 취소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도내 골프업계는 "골프장 방문객은 정체되는 상황에서 골프장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골프장 난립으로 대부분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도내 상당수 골프장들이 회원권 입회금을 반환해야 하는 계약만기시점이 도래하고 있어 제2, 제3의 제주컨트리클럽 사태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내 골프장은 현재 29곳으로, 그 중 20곳이 2004년 이후 개장했다. 골프장들의 경영 적자는 공급 과잉과 인건비 등 경영비 상승이 주원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 추이를 보면 2009년에 200만명을 처음으로 넘겼다가 점차 줄어 180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골프장 7∼8개가 이미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고 대부분 적자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클럽하우스 같은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는데 치중하다보니 조성 비용이 늘어나고 덩달아 회원권 분양가가 올라가 나중엔 부채(입회보증금 반환)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변화를 꾀하려 해도 회원권 시세를 중시하는 회원들이 이미지 저하를 우려해 변화를 꺼린다는 것이다. 골프장 급증으로 산업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었는데도 종전의 패턴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적극적인 변신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도내 상당수 골프장이 오너와 별도로 이른바 '바지 사장'이다. 책임지고 변화를 모색하는데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수요는 한정돼 있다. 잠재 소비자인 퇴직자, 여성 등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아야 하는데 이들 은 가격에 민감해 비싸면 공략할 수 없다.

모든 문제는 회원권과 연관돼 있다. 일본의 경우, 예탁금 반환 시기가 도래하고 회원들의 예탁금 반환 요구가 쇄도했으나 예탁금을 반환할 자력이 없는 골프장들은 대응책으로 예탁금 거치기간 연장, 회원권 분할, 주주회원제로의 전환 등의 방법을 모색했다.

이중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바로 주주 회원제이다. 주주 회원제로 운영되면 경영 투명성이 확보되면서 회원권 가격이 상승하고 입회금 반환의무도 없어져 골프장 경영 안정을 불러올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 회원 중심으로 재건한 일본 골프장수는 26개소(회원측 50% 이상 출자 골프장)에 달했다. 그중 법적정리로 회원이 주체가 된 곳이 23개소, 경매로 회원이 주체가 되는 곳 3개소였다.

국내에서 주주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의 신원cc(27홀), 경남 창원cc(18홀), 경북 경주신라cc(36홀), 경북 파미힐스cc(36홀) 등 4개소 이다. 이들 골프장은 운영회사 부도로 회원들이 추가 납부금을 내어 인수한 사례다. 영업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입회금제와 달리 주주 회원 혜택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부 필진의 기고와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제주레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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