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청

제주도는 9월 3일, “제주산 및 국내산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제주산은 물론이고 국내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하다는 것이 내용이다.

제주산 옥돔, 갈치, 고등어, 소라 4개 품목은 주 1회 채취검사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서 하고 있어 안심하라니 그러려니 할 수 있다.

그런데 제주도는 매우 오지랖 넓게도 대한민국 전체를 커버한다. “지난 8월 2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본원에서도 2013년 수산물 안전성 조사계획에 따라 상반기에 실시한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또 덧붙인다. “수입 수산물인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사를 담당하고 있고, 수산물 수입 시 마다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어 안전한 수산물에 대해서만 통관시키고 있으며, 일본 수입산인 경우 2013년 8월 9일 기준 후쿠시마현 등 8개현 49개 품목에 대하여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가 제주도 수산물에 대해서 철저한 검사 후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왜 제주도는 자신들이 검사하지도 않은 것까지 덧붙이며 “수입 수산물 안전"까지 나가고 있을까? 제주도가 대한민국에 수입되는 수산물 전부를 검사하는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제주도는 알고 있을까? 수입금지 조치를 하고 있다는 후쿠시마현 등 8개현의 49개 품목은, 일본정부가 자체적으로 수출금지를 하고 있는 품목이라는 걸 말이다. 수출금지했으니 수입은 자연히 못하는거 아닌가.

제주도가 오지랖 신공을 펼치고 있던  비슷한 시각에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일본산 수입농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낄데 안 낄데 다 끼려는 제주도 망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