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0월 18일부터 3일간 거문오름 일대서 '휴휴(Hue·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제주관광공사가 출범한 이후 기획한 첫 번째 축제로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형길)과 공동주최하며, 지역사회와 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든 산업축제다.

축제는 총 4가지 테마로 펼쳐진다. 천연염색과 슬로푸드, 거문오름 트래킹, 생태관광의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축제가 개최되는 거문오름은 지난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의 대표적인 오름이다. 지난해 거문오름 입구에 세계자연유산센터가 건립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농업기술원에서 블랙푸드촌 육성사업으로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번 행사 때 지역주민들이 흘린 구슬땀의 결과물들을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거문오름 휴휴 페스티벌 행사 안내 팜플릿.

천연염색 프로그램에선 경북 영천과 전남 나주와 연계한 천연염색 전시가 개최되면, 인도네시아 바틱과 타이완의 문양염도 선보이며 국제적인 교류도 확장될 예정이다. 천연염색 패션쇼와 감물 쪽물 염색, 족욕체험, 대형 스카프 염색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음식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은 제주지역의 특산물을 포함하는 제주 슬로푸드와 블랙푸드, 발효생햄 등으로 음식품평회가 개최된다. 시식도 할 수 있다.

거문오름 탐방은 1일 400명에서 1000명까지 증가되며, 사전 예약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선흘2리 마을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동반한 부모가 동반해 즐길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실내 숲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선인분교로 이동해 생태놀이에 참여하게 된다.

▲ 거문오름 휴휴 페스티벌 행사 안내 팜플릿.

이 밖에도 천연치즈, 녹차비누, 초콜릿, 흑도자기 등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각 행사별 사전예약 프로그램은 거문오름 휴휴(Hue·休)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에서 운영중인 홈페이지[www.huehuefestival.co.kr]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전화 064-740-6971

한편 이번 페스티벌 명칭인 '휴휴'는 영문으로 색을 뜻하는 'Hue'와 느림을 표현한 한자 '休'를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