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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주도청 공무원 " 나 없다고 해라"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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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6  15: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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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청

26일 오후 3시 경, 기자는 제주도청 투자유치과로 전화를 했다. 이날 나온 보도자료에 관한 문의가 용건이었다. 전화를 받은 공무원은 자신이 담당자가 아니라며 다른 직원을 연결해 주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나누는 대화가 전화선을 통해 들려왔다. “몰라, 기자인데 오늘 보도자료 어쩌고 저쩌고 햄신게" 이 정도 내용은 사적인 대화라 트집 잡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쓴웃음 짓는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

조금 있다, 다른 대화가 또 들려왔다. “없다고 해부러?” 아마도 담당자가 자신이 부재 중이라고 말하라고 요청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무런 응대가 없었다. 전화선 저편인 제주도청 투자유치과의 소음만 간간이 들려왔다. 8분후 전화는 일방적으로 끊겼다.

언론사 기자라고 해서 특별 대우를 받을 필요가 없다. 특별 대우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정확한 기사를 위해 보도자료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건 기자의 책임이자 권리이다.

제주도청이 일반인에 비해 접촉이 잦은 기자를 대하는 자세가 이 정도라면 일반인에게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거침없이 “없다"고 말하라고 하고 전화를 일방적으로 팽개쳐 버린다.

공무원을 공복(公僕)이라고 한다. 국민의 혈세로 월급받기 때문이다. 제주도 공무원은 이걸 잊어버렸는가.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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