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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커피축제, 제주산 커피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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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4  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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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제주커피축제

언제부터가 이곳 제주에도 골목마다 커피숍이 하나둘 들어서서 진한 커피 향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을 유혹한다. 커피는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온 걸까?

자료를 찾아보니 100여 년 전 고종황제가 ‘가베’라는 음료를 마시면서 우리나라에 ‘커피문화’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단다. 현재는 집에서 내려 마실 정도로 흔해졌지만 우리나라에선 원두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커피 무역량은 석유에 이어 세계2위.

커피는 기후에 민감해 적도부근에서만 자란다고 하는데 ‘제주산커피’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제주커피(주)다. 대한민국 제1호 커피농장을 운영한다는 노진이 대표는 커피 마니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를 마시는 그녀는 직접 커피를 볶는 커피로스터, 커피컨설턴트로 활동하던 그녀.

그녀는 몇 개월씩 걸려 수입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신선한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조금씩 커피나무를 키우다가 2008년 2월에 삼양동 비닐하우스에서 파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사꾼이 되었다. 2010년 첫 수확을 거둔 그녀는 제주산 커피를 알리는 한편 지역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커피 애호가들의 즐길 거리를 만들기 위해 커피축제를 만들었단다.

   
▲ 제4회 제주커피축제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삼양동에 있는 제주커피농장에서 제주산 커피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제주커피축제가 진행됐다. 벌써 4회째. 입장료는 1만원, 사전 예매 시 8천원, 수익금 전액은 커피농사 발전기금으로 쓰인단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축제가 시작되었다. 입장하면 첫 번째 코스가 ‘뽑으면 행운을 드려요 코너’ 무조건 당첨되는 선물은 제주산 커피묘목, 커피 발효로 만든 친환경 흙, 커피방향제 중 택 1이다. 나는 커피묘목과 방항제를 받았다. 방향제의 커피향이 아주 진하다. 다음 코스는 커피체험장. 이곳은 ‘제주산 블랜딩 커피와 세계각국 커피 시음과 직접 커피원두를 로스팅하고, 분쇄도하고 거름종이에 커피도 내리고, 내가 만든 커피 향은 진짜 대박이다.

   
▲ 제4회 제주커피축제

나는 에스페레소, 카푸치노, 가페라떼, 카페모카 등 커피전문점에서 나름대로 주문하지만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곳에서 처음해본 핸드드립체험, 프렌치프레소 체험, 터키식 이브리크 만들기에서 체험한 그윽한 커피의 향과 씁쓸한 커피 맛은 이른바 잔치집커피, 길다방커피, 자판기커피를 가장 좋아하는 내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한쪽에서는 제주커피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어느 가수의 작은 무대공연이 펼쳐졌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하늘과 따스한 햇살, 진한 커피 한잔과 싱그런 발라드가수 노래 단언컨대, 이것이 힐링이다.

커피도서관과 제주커피 주제 엽서 그리기 대회, 커피 염색 등 커피와 가까워질 수 있는 풍성한 체험과 더불어 '커피 교과서'의 저자인 호리구치 토시히데의 강연과 사인회, 직접 만드는 카페가구, 맛있는 에스프레소, 멋있는 라떼아트, 직접 만드는 사이드 메뉴, 카페 음악회 등이 꾸려지는 등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커피향이 은은하게 펴져 나오는 제주커피축제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일에 도전한 제주커피농장 노진이 대표. “제주산 커피가 뿌리를 내리고, 누구나 맛있고 신선한 커피를 나누며 행복해 한다면 더 없이 좋겠다”고 수줍게 이야기 하는 그녀의 도전하는 삶은 너무도 아름답다,

제주커피농장은 노대표의 이러한 노력 결과 2012년 3월에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커피교육과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 황경남㈜ 나눔경영컨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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