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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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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7  15: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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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경남 ㈜ 나눔경영컨실팅 대표.

최근 언론에서는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 요인으로 우선 유네스코 3관왕분야 타이틀 획득 등으로 인한 국제인지도를 상승을 꼽고 있다.

외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 시 관광수입은 2조6000억원정도로,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3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7000억원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도내 4개 면세점의 고용창출도 1957명에 이르면서 청년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도 했다.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또 다른 신문에선 인구당 5대 강력범죄수가 200건을 넘는 곳은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하고 심지어 2위인 광주 193건과 3위인 대구 168.5건보다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등 치안상태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부범죄별로는 강간추행 발생률은 6.9건으로 전국평균 3.6건과 비교해 2배 이상 많다. 절도는 135.0건으로 전국 52.5건보다 3배 많았으며, 폭력 역시 122.6건으로 전국 57.0건보다 크게 앞질렀단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대운 의원실이 분석한 '전국치안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인구 1만명당 총 범죄 발생건수는 439.7건으로 광주(487건)와 대구(466.2건), 부산(444.8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전국적으로 범죄발생률이 대도시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제주지역은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인구대비 범죄발생건수가 많다”며 “절도와 폭력이 심각해 관광지라는 특수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주도는 외국인관광객 200만 돌파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기본적인 생활은 물론 늘어나고 있는 각종 범죄에 대한 치안비용과 식수, 에너지, 쓰레기 문제와 함께 웬만한 길은 길 양옆에 세워놓은 자동차들로 지나가기조차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제주의 보물 같은 곳들이 관광개발이라는 명분아래 파괴되고 사라지고 있다. 게다가 이제 중국인이 몰려오고 중국자본이 제주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법인세, 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과 국공유지 임대·매각 등에서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고 한다. 이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제주도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외부 필진의 기고와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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