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내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강성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 골프장 매그놀리아 코스(파72, 7,516야드)에서 열린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탈(CMN) 클래식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상금 24만 4400달러를 받아, 올시즌 총상금 70만 2382달러를 기록하여 총상금 랭킹 141위에서 120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총상금 랭킹 125위 안에 들면 받을 수 있는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선수가 미국 PGA투어에서 데뷔연도 다음해의 투어카드를 상금랭킹에 의해 받기는 강성훈이 처음이다.

 강성훈은 서귀포 초등학교, 남주중, 남주고 출신으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여 프로무대 첫 정상에 올랐었다.

 서귀포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강성훈선수 아버지 강희남씨는 “이번 PGA 출전권을 따낸 것에 너무 자랑스럽고 그동안 성훈이가 군문제 등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