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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6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성장세라는 평가다.
그러나 아웃도어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제품 가격에 거품이 잔뜩 끼어있다고 불평한다. 거품현상은 계속될까? 또한 아웃도어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필자의 개인적 견해로는 곧 거품이 꺼질 것 같다. 그리고 업계는 구조조정의 격랑으로 들어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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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 연예인들. |
2003년에 카드대란이 발생한다. 2003년을 전후한 카드 모델들을 보자. LG카드 전지현, 삼성카드 히딩크를 비롯해 정우성, 고소영, 장동건, 이나영 등이 있다. 더 있다. “부자되세요"를 시대어로 만든 BC카드의 김정은 광고가 바로 2003년이다. 배용준, 장진영, 정준호, 송강호, 최민식, 전도연, 하지원, 한가인…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아드보카트도 합류한다.
각 사의 모델 면면을 보면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연예인들이다. 카드대란 발생 한 해전인 2002년 소비자 선호광고 상위 5개 중 카드광고가 3개 포함돼 있다. BC카드, 삼성카드, LG카드이다. 1년 후 신용카드로 인한 카드대란은 나라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 정도의 타격을 준다. LG카드는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이같은 현상은 몇년 후 또 발생한다. 이번에는 아파트다. 이미연 ‘위브', 김남주, 김태희 ‘프루지오, 이영애 ‘자이', 고소영 ‘힐스테이트’, 배용준 ‘아너스빌', 장동건 ‘더샾', 이나영 ‘블루밍', 장진영 ‘롯데캐슬', 최정원 ‘동부센트레빌’, 송윤아 ‘풍림아이원', 김희애 ‘어울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건설사도 이 열풍에 뛰어 들었다. 송혜교 C&우방 ‘유쉘', 박신양 우미건설 ‘린’, 차인표 신애라 부부 우림건설. 급기야 1년 계약금이 15억원까지 치솟는다. 영조주택은 2010년 8월 고현정과 15억원 계약을 맺는다.
아파트 가격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있다. 고현정과 1년 15억 광고 계약을 체결했던 영조주택, 계약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2011년 4월 어느 날 “'신개념 전세'로 백억대 돈 사기친 영조주택, 부산 강서구 명지 퀸텀 1차 아파트 85세대, 103억원…영조주택 대표 손에 '꿀꺽'”이라는 기사제목이 떴다.
이제 아웃도어로 가보자. 송중기, 공효진- 노스페이스, 현빈-K2, 전지현, 김고은, 2PM-네파, 조인성, 한효주-블랙야크, 소녀시대 윤아, 이민호- 빈폴아웃도어, 동방신기, 고준희-라푸마, 하정우, 문채원-밀레, 공유-디스커버리, 원빈, 빅토리아-센터폴, 이상윤, 이나영-머렐, 장혁-웨스투우드, 이병헌,오연서-노티카, 주원-마운티아, 손예진-와일드로즈, 서인국, 시스타-이젠벅, 이승기, 이민정-코오롱스포츠…
업종 내 대부분 업체가 하나같이 최고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현상. 거품이 부글부글 들어차있고 시장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마지막 국면에서 나오는 그림이다.이른바 고점현상이다. 삼세번이면 증명된 현실이다. 곧 파국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거품도 같이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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