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동굴카페'로 유명한 다희연에서 짚라인(Zipline)시설이 문을 열었다.

 짚라인은 열대 우림지역의 원주민들이 바닥에 있는 뱀이나 벌레, 독이 있는 식물을 피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착안해서 만들어진 레저스포츠로 해외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는 차세대 레포츠이다.

 이동할 때 '지잎~지잎' 소리가 난다 해 붙여진 짚라인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낙차를 이용할 뿐 무동력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친환경 안전 놀이시설이다.

▲ 짚라인 고객센터

 이 시설은 제주 관광명소인 다희연 테마파크 속의 곶자왈숲-녹차밭-연못-천연동굴 위 약 700m 하늘을 날아다니는 4개 코스로 되어있다.

 첫번 째 코스인 '삼나무숲을 뚫어라'는 길이 171m이고, 정면으로 한라산을 바라보며 발 아래 삼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의 묘미를 느낄수 있다.
삼나무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음 가득 담아갈 수 있다.

 '녹차밭을 횡단 본격적인 도전'이라고 명명된, 코스는 길이는 174m로 4개코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 2코스 '녹차밭을 횡단 본격적인 도전'

 '연못을 넘어라' 코스는 4개 코스중 가장 짧은 52m이지만 연못을 횡단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자'는 가장 긴 코스로 길이가 223m이다.
제주의 바다를 바라보며 짚라인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코스이다.

 4개 코스를 완주하면 탑승 수료증으로 짚라인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제주 짚라인 요금은 1인당 2만8천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인원수, 가족, 연인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 동굴카페

 또한, 제주 짚라인은 스릴과 재미는 물론 녹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동굴카페도 인접해 있어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녹차밭 카트투어, 녹차레스토랑 등 다른 즐길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 김태우 부장

 관계자 김태우씨는 "한라산과 바다가 보이는 동굴카페 다희연에서 즐기는 4개의 짚라인코스는 아찔한 능선과 조화속에서 짚라인 고유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며 "코스를 지날수록 자신감과 즐거움은 더해지며 더욱 박진감 넘치는 짚라인만의 스릴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