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남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 을).

김우남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 을)은 이 도내 대학생 및 고등학생들의 하숙비 및 임대료 등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칭 '제주학생기숙사' 건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기숙사 건립과 함께 제주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해 운영 중인 '탐라영재관'의 추가 건립도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교육비 부담의 증가와 생활지도에 대한 우려는 반드시 그 해소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시내권 고등학교의 경우 기숙사가 설치된 곳이 일부에 불과하고, 도내 대학의 경우 기숙사는 설치돼 있지만 수용인원이 부족하다. 특히 대학 기숙사는 외국 및 타 시도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제주지역 학생들의 이용은 힘들다.

김 의원에 따르면 3월 현재 제주도내 대학기숙사의 총 수용인원은 2402명인며, 그 중 제주출신 학생은 427명(18%)에 불과하다.

이에 김 의원은 "가정에서 등하교가 어려운 지역의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을 통해 과도한 교육비부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건립 장소와 지원방법에 대해선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며 "특히 대학의 경우는 대학 내 건립비용을 대학에 지원하는 방법도 모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탐라영재관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300명 수용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 역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2의 탐라영재관 건립 등을 통해 수용인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