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능 도예가의 작품들.

KBS제주가 신사옥 준공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지산 이종능(57) 도예가의 작품전시회를 연다.

경영학을 전공하다가 대학 4학년 때부터 도예를 시작한 이종능 작가는 2002년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해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돼 초대전을 연 것을 시작으로 KBS-NHK 한일합작 월드컵 홍보다큐 '동쪽으로의 출발'에서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세계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23인(블룸버거 통신, AIG, 3M 회장 등)의 부부 찻그릇을 제작해 세인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도예전은 30일까지 KBS 제주방송총국 신사옥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비대칭의 소박미'를 살린 '토흔'과 달항아리 연작으로 유명한 이종능 작가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되고, 소박하지만 세련된 조화를 갖춘 도예작업으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특한 도자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오사카 역사박물관이 달항아리를 소장한 것을 비롯해 러시아 세인트피터스버그 국립민속박물관과 중국 항주국립 다엽박물관, 그리고 한국의 개인과 기업체들은 물론 해외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다.

덕판배와 오름을 주제로 지어진 KBS제주 신사옥 준공 기념전에서는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야생 꽃 시리즈와 마음의 고향 - 소 시리즈 등 사랑과 열정으로 빚은 50 여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