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어항을 기존의 획일적인 어선안전 수용을 위한 틀에서 벗어나 올레길과 연계한 소형레저 및 친수공간 어항으로 리모델링하여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부의 어업구조개선에 따라 어항이용 어선 수 및 기능 변화로 유휴어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어선세력과 활용성 등에 맞춰 친수공간을 레저 및 해양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관리하는 지방어항개발은 한정된 예산으로 방파제와 물양장 정비 등 어선의 안전수용 및 어항기능을 위한 기초시설 위주로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어항개발과 동시에 개발이 완성된 어항에 대해서는 해양관광 기능 어항개발에 집중 투자하여 어항의 기능을 대폭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 어항기능 리모델링 예시

 도는 유휴어항 리모델링사업을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척미만 35개어항에 대해 사업비 105억원(1개항당 3억원)을 투자하여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어항시설 및 배후부지 정비, 공공디자인 기법 도입, 올레길과 연계한 편의시설 설치, 노천해수풀장, 캠핑장, 쉼터 등의 사업을 추진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금년도에 국내 선진어항 시설견학 및 이용사례 등 벤치마킹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어항별로 세부적인 개발방향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이 원활이 추진된다면 어항의 기능적 변화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수요자 위주의 관광기능을 갖춘 어항이 개발됨으로써 관광객 증가 및 어민소득 증대로 어촌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