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 작품이 2014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출품돼 12일과 14일 서울 홍대 롯데시네마서 상영된다.

제주의 해녀문화를 영화로 만든 <그림 그리는 해녀> 작품이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출품돼 12일과 14일 서울 홍대 롯데시네마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실험, 진보, 대화를 지향하는 국내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의 축제장인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출품돼 경쟁작들을 뚫고 12일 오후 8시와 14일 오전 11시 두 차례 상영된다.

축제는 10일 개막했으며, 16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그림 그리는 해녀>는 원래 해녀들을 위한 미술수업으로 진행된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대표 안광희)'에서 마련한 '찾아가는 문화복지 지원사업'의 프로그램이었다.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는 해녀들의 인생과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기 위해 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해녀가 미술 창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낸 작품이다.

▲ 제주의 해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그림 그리는 해녀> 미술 수업 현장.

해녀 미술수업을 위해 통합예술치료 전문가 2명이 매주 서울에서 서귀포로 내려왔다. 수업은 남원리 어촌계에서 해녀 50여 명과 3개월간 진행됐다.

수업은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채로운 수업을 통해 찰흙이나 파스텔, 붓 등의 미술도구들을 생전 처음 만져보는 이도 있었다.

아름다운 제주해녀문화를 담은 다큐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는 해녀문화를 전승보존하고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국내외 영화제 출품과 수상을 목표로 6개 국어로 번역돼 제작됐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제주해녀문화'의 특별함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