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5천이 채 안되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가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로 뽑혔다.

▲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

 CNN은12월1일, 여행 섹션에서 영국의 BBC가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여행 안내서 론리 플래닛의 자료를 인용해 캐나다의 오로라, 얼음에 갇힌 세인트피터스버그, 스웨덴의 순록 대이동, 이탈리아의 가라앉은 종,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끓는 물, 눈으로 덮인 런던과 한국 화천의 산천어축제를 불가사의한 7대 겨울 뉴스로 선정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삿뽀로의 눈 축제와 중국 하얼빈의 빙등축제를 제치고 '고작' 군단위인 화천에서 개최되는 산천어축제가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선정이 된 것이다.

 11월17일 론리플래닛의 선정으로(http://goo.gl/lN3ot)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홍보 효과를 거둔 산천어축제는 12월 1일 CNN(http://goo.gl/vUUwo) 의 보도로 전 세계적인 축제로 알려지게 됐다.

 "한국에 겨울이 오면 얼음이 두껍게 얼어 40cm 아래 산천어들이 숨는다. 매년 1월, 얼음 아래로 숨는 산천어를 잡는 얼음축제가 열린다"며, 옷을 두껍게 입은 수 많은 사람들이 얼음판 구멍을 통해 낚시 줄을 드리우고 있는 모습과 반바지와 티셔츠만 입은 사람들이 차가운 물속에 빠지는 장면 등을 소개했다.

▲ 2012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화천군 관계자는 "보도가 나올 것을 전혀 몰랐다. 뉴욕타임즈가 3년전에 '이번주 최고의 뉴스'로 산천어추제를 다룬 적이 있었다. 보도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한적 없다"고 말하며, "CNN보도전에 이미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관광객 1만2천명이 예약돼 있어서 축제참여는 마감이 됐다"고 했다.

 또한, "론리 플래닛과 CNN의 방송으로 앞으로 동남아는 물론 미국, 유럽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론리 플래닛의 창립자이자 세계적 여행 전문가인 토니 휠러는, 지난달 올레걷기축제에 참석한 자리에서 뉴세븐원더스에 대해 "들어본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2012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화천천에서 열린다.